라흰갤러리 / 신용산역 갤러리
용산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서울의 한가운데에서 개발이 더딘 듯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실은 매우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신용산역이 핫하다.
최근 아모레퍼시픽도 큰 규모로 신용산에 자리하여 내부에 식당과 카페 갤러리까지 다양한 것들을 즐길 수 있도록 갖추었다.
오늘은 연남동에 자리하고 있던 라흰갤러리를 방분하기 위해 신용산으로 향했다.
라흰갤러리는 젊은 느낌.
얼마 전까지는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연남동의 오르막길 끝자락에 구옥을 개조하여 4층(?)정도의 규모로 갤러리와 작은 샵을 운영했었던 곳이다.
하지만 요즘 연남이 한물가고 있는 것인지, 신용산이 너무 핫해서인지.(하긴 용산 이태원 주변은 언제나 핫하다.) 연남에 자리를 정리하고 이사를 했다. 전시를 잘 챙겨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침 이강욱 작가의 전시를 한다고 해서 겸사겸사 전시장을 찾게 되었다.
갤러리 카페 정원
전시장은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골목을 따라서 조금 걸어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신용산과 삼각지역 딱 중간이다)
마침 회사원들의 식사시간이었는지 황량한 대로변과 다르게 골목에는 식당에서 나오는 사람들과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씩 들고 나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들어선 목골 길에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오래된 슈퍼와 식당 평상위에 할머니와 할아버지, 감각적인 카페와 젊고 바쁜 직장인들이 대조를 이루고, 다닥다닥 빌라와 고급주택이 마주하고 있는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이런 풍경을 구경하며 더더 높은 골목 끝으로 향하면 오래된 구옥들 사이에 새로이 개조하여 문을 연 라흰갤러리를 볼 수 있다.
한국적인 카페
들어선 갤러리는 작고 아담하며, 정적인 느낌을 준다.
계단 통로 영상
문도 작고 통로도 작다.
좁은 동선을 따라가면 카페공간에 작가의 작품이 아름답게 매치된 장소에 이르게 된다.
한국적인 느낌을 주기위한 인테리어다.
전시 공간
이강욱작가
1층에서 지하 1층 카페가 수직으로 연결된 공간도 보인다.
작품 감상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외관을 다시 둘러봤다.
작은 정원이 눈에 들어온다.
중정 갤러리
훈훈한 공생
그곳에 간이 의자에 앉아보니 구석에 길 고양이를 위한 밥자리가 보였다.
급 훈훈해지며, 갤러리가 더욱 호감으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작은 공간에 다양한 것을 담으려는 노력이 보이는 갤러리는 전시를 보는 이는 쉬어갈수 있는 장소, 조용한 카페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예술적 경험까지 제공받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듯하다.
https://rarabong.tistory.com/4
2020/09/21 - [음식] - 용산 식당 오복함흥냉면 _ 비냉물냉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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