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보내기 / 안동 구시장 (찜닭 골목)
코로나 19 로 명절에 ‘마음은 가까이 몸은 멀리’ 라는데, 그렇다고 진짜로 부모님을 뵙지 않는 것은 힘든 일 일 것이다. 일년에 몇 번 뵙지도 못하는데 명절을 쓸쓸하게 보내게 한다면 자식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겠지?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 최대한 조심조심! 휴게소는 들르지 않기로 맘을 먹고 안동으로 향했다.(결국 화장실 땜에 휴게소에 들르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실재로 많지 않았다. 평일 수준정도.)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한산하긴 했다. 물론 막히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이 정도는 평년에 비하면 정말 귀여운 정도다.
부모님 댁으로 가기전 산소를 봐주시는 분을 뵙기로 했다. 마침 어르신 두분이 올해 농사지은 고추라며 붉은 태양초 한 자루를 선물로 주셔서 너무 기뻤다. 올해 고추 값이 엄청 비싸다는데 받아도 되나했지만, 이미 입이 귀에 걸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저 많은 것들을 언제 닦고 꼭지를 따나 싶기도 했다.
그리고 수확이 끝났다며 남은 고추를 더 따가도 된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멀쩡한 고추들이 많이 달려있어서 고추를 더 따왔다.(아마도 날씨만 덜 더웠다면 한 자루를 더 따는 건데...ㅡㅡ) 인심도 좋고 날씨도 좋고 좋고 좋은 가을이구나~!!
안동 구시장
항상 안동에 다녀올 때면 들르는 곳이 있다.
안동 구시장.
올해도 안 들르면 섭하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면 되나.
안동 구 시장에 들러서 친정언니와 아는 고마운 분들께 드릴 선물은 안동찜닭으로 정했다.
갈 때마다 먹고, 올 때 또 사와도, 알아서 더 맛있는 안동찜닭!
항상 가는 위생찜닭집에서 구매했다. 그런데 이번부터는 패키지의 변화가 있었다. 늘 하얀 아이스박스 포장이었는데 이제는 보냉백에 정갈하게 포장되어주니 선물용으로 더욱 손색없는 패키지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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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 챙기는 이것! 안동의 술들.
안동소주, 회곡막걸리, 금복주
두고두고 먹는 깊은 맛의 안동소주,
예천에 양조장이 있고 맛은 장수막걸리 같이 무난한 맛의 회곡막걸리,
소주의 진한 참맛 25도 금복주(금복주 1병이면 참이슬 2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차에 두둑이 실고 오니 마음이 부자로구나~ㅎㅎㅎ
사실 명절이란 것이 즐거운 며느리는 최소한 내가 아는 한에서는 없다. 그래서 이렇게 잔잔하게라도 즐거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닐까? ㅜㅜ 집에 와서 맘 편히 맛있는 것이라도 먹자라는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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