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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파인애플 키우기 - 심는 과정과 방법 (파인애플 사용하기)

 

파인애플 키우기 - 심는 과정과 방법 (파인애플 사용하기)

 

파인애플 키우기

 

 

파인애플을 우리나라에서 키울 수 있을까?

 

분갈이 준비

 

파인애플은 대표적인 수입과일이라는 생각 때문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자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식물인데, 식물 백과사전에 따르면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이지만, 한국도 분포 지역 중 하나라는 것이다.

완전 신기~! 우리나라 기후에서도 키울 수 있다는 말인가 보다.


파인애플 수경 재배 - 작은 로망 ( 나도 키우고 싶다!  파인애플 사용하기)

이미 몇 년 전부터 파인애플 키우기는 유행이었다. 집에서 나의 베란다에서 파인애플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신기할까? 심지어 열매까지 맺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파인애플 키우기 /방에 좋은 식물

파인애플의 먹고 남은 부분 - 윗 둥이를 잘라낸 후 잎사귀가 있는 부분에서 잎을 한 장 한 장 떼어내면 작은 뾰루지(?) 같은 뿌리들이 숨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부분을 물에 담가놓는 것이다. 그러면 그 작은 것이 정상적인 뿌리가 되어 내린다..

 

뿌리성장한 파인애플

 

사실 나는 몇 해 전부터 이것을 여러 번 시도했다. 그런데 매번 뿌리가 자라다가도 슬슬 썩어 들어가면서 문드러지고 죽어버리는 것이다. 이놈이 생각처럼 남들 얘기같이 순순히 따라와 주지를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큰 기대하지 않고 시작했었다. 남편의 반대와 눈총을 받아가며…….(썩고 문드러지면 냄새나고 곰팡이가 나기 때문에 매번 망하는 것을 왜 또 하는지 남편은 이해 못함.) 깨끗한 물을 가끔 갈아주며 무식한 척 관찰했다. (남편은 내가 식물을 너무 과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의를 준다.) 그리고 약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무사히(?) 잘 살아다. 심지어 그냥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 새로운 잎사귀까지 만들며 성장 중이다. 아주 기특하다.

 

새로나온 잎사귀

 

화분에 옮겨심기

이제 더 이상은 물에만 둘 수 없겠다 싶었다. 물에는 양분이 부족하니까…….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마침 요즘은 선선하면서 따뜻하기까지 하는 가을이라서 분갈이에 아주 적합한 계절이다. 흙은 올여름 새싹보리를 심어서 양분을 저장해둔 재활용 흙을 섞어주기로 했다.( 양분이 빠진 흙의 재활용에 보리를 심어서 섞어주면 좋다는 어느 분의 얘기가 생각나서 미리 심어 두었었다. 보리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왕성하게 잘 자라고 실제로 척박해진 땅도 살려 내기 위한 곳에 심어서 땅을 갈아엎어 주기도 한다.) 이 재활용 흙과 새로운 흙, 그리고 마사토를 혼합해 흙을 준비한다.

 

 파인애플 뿌리

 

 

 

쌔싹보리 키우기

 

유리병에서 살살 파인애플을 꺼내본다. 작은 유리병에서 뿌리들이 동글동글 말려있다. 뿌리가 상하지 않게 토분으로 옮겨와 살살 흙으로 덮어줬다. 물에서만 살았던 뿌리가 흙에서도 잘 적응해주기를. 당장은 물을 주지 않고 하루 말렸다가 물을 주었다 (과습으로 너무 많은 애들을 죽여 본 경험이 있다…….) 하루가 지난 오늘은 물을 주고 볕이 잘 드는 곳에 놓아주었다.

 

잘 자라주렴

 

부디 잘 적응하고, 겨울도 나고 해서 내년 내후년에도 살아있기를 바래본다.